절망의 끝에서 피어난 스탠드업 커뮤니티 이야기

스탠드업 커뮤니티 임인환 대표의 눈으로 본 필자들을 소개합니다. 

저자소개

임인환

최고관리자 0 1,678 2017.11.10 19:55

 


2010년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보트 사고가 난 날, 내 모든 인생이 한순간에 변해버렸다. 어깨 밑으로 대부분의 기능이 마비되는 경추 골절의 중상을 입고 나는 한국으로 이송됐다. 자책감과 가족에 대한 죄스러움,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염려 때문에 어떤 수면제도 듣지 않는 이국의 밤이 계속됐다. 

한국으로 돌아와 병원에 입원한 후 누나의 교회 목사님이 찾아오셨다. 그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내 인생은 또 한 번의 드라마틱한 반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나 홀로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 마음에 동참해주겠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후 하나님은 놀라운 사랑의 기적을 거듭 보여주시며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하나로 만들어주셨다. 지금도 그 기적의 삶은 우리 안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 단면을 나의 이야기를 통해 살짝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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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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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수
​수술후종합병원에서재활병원으로옮기며한사람을만나게되었다.같은병실에입원해있는환자였는데,욕창때문에고생이심했고,호흡기에의존해고통을견디고있는표정이무거워보였다.병원개인사물함에걸려있는아이들사진을보니대략30대초반의나이일것이라여겨졌다.한가정을이루고얼마되지않아가장으로많은책임을지며살아가야하는입장에서얼마나힘들지느낄수있었다.뭔가도움을주고싶어이야기를나누게되고그끈이이어져서로의인생에힘을주는멋진관계가맺어지게됐다.아픈중에도기꺼이스탠드업홍보대사를맡아많은사람들에게감동을주고있는배성수형제는존재그자체로주님의사랑과나눔을온전하게느끼고배우게해주는사람이다.나도그를도왔지만그가내게베푼사랑이더크다.성수형제덕분에그동안말로만알고있었던“사랑은함께나눌수록더커진다”는사실을직접풍성히경험할수있었다.나눔은베푸는것이기도하지만그로인해훨씬더많은사랑을받게된다.이사실을더많은사람들이알았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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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환
2010년2월,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서보트사고가난날,내모든인생이한순간에변해버렸다.어깨밑으로대부분의기능이마비되는경추골절의중상을입고나는한국으로이송됐다.자책감과가족에대한죄스러움,그리고앞으로의미래에대한염려때문에어떤수면제도듣지않는이국의밤이계속됐다.한국으로돌아와병원에입원한후누나의교회목사님이찾아오셨다.그분을통해하나님을만나고내인생은또한번의드라마틱한반전을맞이하게되었다.나홀로할수있게된것이아무것도없을때나는하나님의은혜를힘입어다른사람을돕고싶은마음이생겼다.그마음에동참해주겠다는사람들이하나둘모여들었다.이후하나님은놀라운사랑의기적을거듭보여주시며우리를일으켜세워주시고하나로만들어주셨다.지금도그기적의삶은우리안에서계속되고있다.그단면을나의이야기를통해살짝보여드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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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호
​지금도기억이선명하다.정말멋진한훈남이우리모임에등장했기때문이다.어느날스탠드업모임이한창진행중인데한청년이문을열고들어섰다.그모습이남달랐다.멋진청년이어떻게하다사고를당했는지안타까웠다.한눈에봐도경추장애를입은것이분명했다.90년대중반,대학교1학년때사고를당했다고말했다.한창꿈많은젊은나이에사고를당한것이라더좌절했을수도있을텐데,그시간을견디며이겨온이야기를담담한목소리로나눠주는것을보니의젓함이엿보였다.사고를당했지만더열심히사회생활을하며드라마같은멋진결혼도했다.뒤늦게신학도공부해,지금은절망할수밖에없는상황에서도희망의씨앗을사랑으로뿌리고자라게하시는하나님의사랑을전하는신실한목회자가되셨다.고경호목사님을뵐때마다몇년간몸이불편하다고징징댔던내가부끄러워진다.지금도스탠드업에몸이불편한다른회원들을위해전철타는법,부산이나제주도여행가는법,사회에서잘살아가는법등을항상나눠주며하나님의사랑안에서장애를극복하고다시금일어서는법을가르쳐주신다.목사님덕분에난올여름,부산을행복하게다녀올수있었다.나보다나이는어리지만내인생의선배이자스승인그의이야기를듣는것은엄청난축복이라고확신한다.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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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지금까지봐온기간동안밝게웃지않는모습을거의본적이없다.항상호탕하게웃으며사는이영호간사님.처음뵐때너무젊어보여이렇게물었던기억이난다.“몇살이세요?진짜젊어보이세요.”확인해보니나하고는딱한살차이다.같이있으면내가더나이들어보인다는주변분들의즐거운농담이하나도기분나쁘지않다.같이있으면나까지더젊어지는느낌이드니까말이다.스탠드업정기모임에서처음만났는데신기하게도나와같은교회를다닌다는사실을알고무척기뻤다.본인의몸이불편한데도교회장애인사역을하며매년열리는스탠드업콘서트나행사때에도언제든달려와묵묵히안내표찰을목에걸고봉사하며가장먼저솔선수범을보이며봉사하시는분이다.개인적으로‘공부해서남주자’는목표아래,수원에서경상북도김천대학교까지하루왕복8~9시간걸리는먼거리를손수운전하며공부하러다니는그모습에감동을느끼곤한다.그러다김천으로이사를가셨다.거리가멀어져자주볼수없어서많이아쉽다.하지만그럴때마다전화기를꺼내들고바로전화하면언제나반가운목소리로말씀하신다.“잘계시죠?”멀리있어도언제나가까이있는듯맞아주는친구가있다는것은인생의가장큰축복중하나가아닐까.그렇기에간사님의이야기를듣는것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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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심
​요즘도나는가끔씩방광트러블등으로심하게열이나고아플때가많다.그때마다만나면언제나내안부를제일먼저물어봐주고걱정하는멋진여인이있다.전혀내색하지않았는데어찌나빨리알아채고걱정을해주는지모른다.어떻게알았는지궁금해서물어보면늘한결같이만면에웃음을띠고대답해준다.“예?기도하다가갑자기임대표님건강이생각나서그렇죠!”사람의영혼과마음,몸상태에대해누구보다민감하게파악하고마음과정성을쏟아주시는것이다.신기하게도내가상태가좋지않을때는문자를보내주기도하신다.본인도귀가안들렸던장애인인데어떻게그렇게섬세하게다른사람을배려하며‘우는자와함께우는’공감의마음을품을수있는지신기하기만하다.소리를잘듣지못하는난청의장애를갖고,남편의부도와같은어려운상황에서도늘남을위하여기도와봉사로섬겨주시는전도사님의이야기를들어보지않을수없다.그이야기자체가우리를사랑하시는하나님의마음을좀더가깝게느끼게해주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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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용
​​스탠드업커뮤니티가갑자기닥친삶의절망속에있는누군가에게큰힘이되는지,기댈수있는안식처가되는지보여준분이서대용선생님이다.필리핀에서교민들을위해열심히달려온외교관으로서의삶이어느한순간무너져버린그상황을누가과연헤아릴수있을까.깊은동굴속에갇혀밖으로나오고싶은않을수도있었을것이다.그러나서대용선생님은한걸음한걸음,우리들과함께세상밖으로용감하게일어나걸어나오셨다.우리들의모습을보고오히려자신의모습이부끄럽다며,도전도받고힘도얻었다말씀하시며함께손잡고나아가자다짐했던모습을기억한다.서대용선생님의용기있는모습이또다른절망속에있는누군가에게힘을주는감동이야기가될것이라믿는다.그렇기에선생님의이야기를자신있게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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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일반적인‘목사님’이라고생각할때떠오르는모습보다훨씬더젊은이같은모습이신김태양목사님.내손을잡고기도하며노래를불러주시던김태양목사님과의첫만남은지금도잊을수가없다.사고후한국으로이송되어온지얼마지나지않았을때,누나가출석하는교회목사님이병원으로찾아오신다는이야기를들었다.병실에누워문을쳐다보는데,평소에목사님하면연상됐던중후한중년의모습과는너무도다른,소년같은해맑은미소가보였다.이내평안함을느낄수있었다.내곁에서하루종일기도하며내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들어주셨던모습이아직도눈에선하다.연약하고아파하는우리들곁에서연신눈물흘리시는울보목사님!노래도잘하고IT분야등에도탁월하신목사님이계셨기에오늘날스탠드업은하나님의은혜가운데세워질수있었다고믿는다.어느자리에서든자신을소개할때,“주님의생명으로살아가겠습니다”라고말씀하시던그문장의의미를스탠드업이지난7년동안걸어왔던길과그길을오롯이함께걸어왔던김태양목사님의모습을통해더선명하게이해할수있게됐다.산증인인김태양목사님의이야기를들어보는것은어쩌면그래서더당연한것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