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끝에서 피어난 스탠드업 커뮤니티 이야기

첫 번째 스탠드업 북(Book) 콘서트를 마치고

최고관리자 0 2,241 2017.12.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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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출판 기념회입니다. 보통 어디서 하나요? 단연히 사람들이 잘 올 수 있는 장소를 생각했습니다. 찾아와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최종적인 결론은 찾아가는 콘서트였습니다. "SRC 재활 병원과 함께하는 스탠드업 북 콘서트" 지금까지의 스탠드업의 발걸음과 제일 어울리지 않나요?


준비해 가는 과정이 참 행복했습니다.  SRC 재활 병원은 스탠드업의 역사가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요. 준비하는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사전답사를 하는 시간 옛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올랐습니다.

무덤처럼 컴컴한 곳에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얼굴이 어두웠고. 무척 어두웠고. 상황이 어두웠고. 정말 캄캄했고. 앞은 보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와 만나 주시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꿈이 아니었습니다. 재활의 꿈이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일상의 삶을 살아감" 이것이 재활의 꿈이었습니다. 이전과 같을 수 없는 꿈이었습니다. 예전과 같은 몸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망가진 꿈이 아니라 새로운 꿈이었습니다. 그 꿈은 실제가 되었습니다. 그 때 함께 나누었던 모든 일들을 우리는 하나 하나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곳을 다시 찾은 것이었습니다. 그곳에 다시 함께 선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스탠드업 북 콘서트를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책을 만들었을 때는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우리의 책은 좀 달랐습니다. 프롤로그 부분에 쓰여진 글을 좀 볼까요(p22)?

'이 책은 우리 자신이 읽어갈 것이다. 그리하여 처음의 마음을 지켜갈 것이다.' 


나는 매일 인생을 새로 쓴다는 바로 이런 책입니다. 먼저 스탠드업의 시작이 된 우리가 먼저 읽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 주신 마음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SRC 재활 병원의 로비는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북콘서트 장소였습니다.


북콘서트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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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부터 시끌 벅적했습니다. 이번 일의 진두 지휘를 맡은 임인환 대표님의 발걸음이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휠체어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씀드리는게 맞겠습니다. 출연진들과 먼저 도착하신 분들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에서의 서로 얼굴을 보는 기쁨과 즐거움의 웃음 소리가 기쁨이 되었습니다.


5시부터는 바쁜 현장의 세팅이 시작했습니다. 전문가의 솜씨로 프릭스시스템팀이 세팅을 하지만 병원로비를 콘서트 장으로 만드는 워낙 여유가 없는 시간의 세팅이라 정말 촌각을 다투며 일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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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시작 20분전부터는 로비 전체에 커피 향기가 찐~~하게 퍼져 나갔습니다. 김민호 목사님과 백승현 목사님이 이 일을 맡아 아주 멋진 향기를 품어 주셨습니다. 응원하기 위하여 오신 나는 매일 인생을 새로 쓴다의 추천의 글을 써 주신 김용식 교수님과 부인 이명숙 권사님은 빵을 가져와 참석하신 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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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시 50분 문장탁님의 백파이프 연주로 콘서트의 문이 열렸습니다. 몇 번 들어는 보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백파이프 소리를 들어보는 것은 정말 기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관중석에 앉으신 분들의 마음이 이미 콘서트에 푹 빠져 들어와 있었습니다. 작가(임인환대표님, 고경호 대표님, 나영심 대표님, 이영호 간사님, 김태양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책에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은영 자매님 백선영 자매님들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치료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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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도중 한 분이 다가오셨습니다. '오늘 사회보는 분 정말 잘하시네. 프로 맞죠? 어느 방송국 아나운서세요? 제가 프로는 좀 알아봅니다.' 말씀하고 가셨습니다. 김은지 아나운서님 그리고 한송희 목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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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순서 위대한 탄생의 구현모님의 노래로 우리는 하나로 어우러졌습니다. 이 시간은 우리는 누가 찾아온 것도 누가 찾아간 것도 아닌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냥 우리가 함께 모인 자리가 된 것입니다. 갑자기 몰려온 추위를 따뜻함으로 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SRC 병원의 사회사업팀 그리고 먼 인천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김대희 목사님 그리고 풍성한 교회 식구들, 스탠드업마미들, 너무나 멋진 선물을 늘 전달해 주시는 일산에서 달려와 주신 최동기 작가님과 신경자 권사님, 이진행 형제님과 김호삼 형제님 바람처럼 나타나 사진을 찍어주신 박석순 감독님, 늘 힘이 되어주시는 류성조 실장님 몸이 좋지 않아 함께해 주시지 못하시면도 응원해 주신 분들. 늘 언제나 필요한 곳에서 서 주시는 황민호 실장님, 늘 든든한 스탠드업의 엄마가 되어주시는 박명희 권사님과 증정품 포장 마무리 하시고 병원내 콘서트 관련 모든 궂은일 도맡아 처리하신 스탠드업의 이모 박수자 집사님 혹독한 추위 인데도 불구하고 한걸음에 달려 와 주신 예수사랑교회 김문식 목사님 와우~~ 감사가 넘치네요. 넘쳐요. 아시죠? 이렇게 이름을 언급해 가지만 아직도 제대로 감사를 표현해드리지 못한 분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요! 아무튼 이렇게 우리의 첫번째 북콘서트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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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두번째 북콘서트 장소 궁금하지 않나요? 두번째 장소는 경북 성주입니다. 스탠드업의 홍보대사 배성수 형제님이 계신 곳입니다. 언제하는지도 궁금하시죠?  그것도 12월 25일이요. 성탄절 당일입니다. 이번 성탄절은 월요일입니다. 주일 예배드리고 또 월요일에 예배를 드리는데 그 예배 드리는 장소를 꼭 함께해야 할 분들을 찾아가 예배를 드리면 어떻겠냐는 생각에서 마련했습니다. 여기도 역시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리의 참빛 교회 성도님들입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성주 근처로 이동을해 1박을 하고 함께 예배드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정지선 자매님 가족입니다. 스탠드업 음반 2집에 참여해 주신 가수십니다. 이번에 콘서트에 함께 참여해 주십니다. 이제 남자 분 한분만 더 참여를 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 손들어 주십시오. 함께하고 싶으시잖아요~~ 손 들어 주세요~!!


스탠드업은 머무르지 않겠습니다. 움켜쥐지 않겠습니다. 찾아가고, 손을 펴고 함께하겠습니다. 듣고 배우고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처음 마음을 지키면서요. 스탠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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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펀딩 프로젝트 : http://newday.ijesus.net/bbs/board.php?bo_table=z06_01&wr_id=10 
함께 만들어요 스탠드업 5집! 성탄절의 선물 고민을 싹~~

#나는_매일_인생을_새로_쓴다 #스탠드업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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