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끝에서 피어난 스탠드업 커뮤니티 이야기

남이 아닌 나의 가족들의 이야기 - 김종혁

Junghyouk Kim 0 1,566 2017.12.08 10:44
어제 고텐바에서 도쿄로 돌아오니 국제우편이 도착해 있었다. 사랑하는 김태양 태양 목사님이 보내어 주신 스탠드업 커뮤니티의 「나는 인생을 새로 쓴다」 였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책을 들고 카페에 들어와 한 숨에 정독할 수 있었다. 나에게 이들의 이야기는 남이 아닌 가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성수 형제와의 이야기를 조금 나누려고 한다. 사랑하는 성수 형제는 나에게 ‘기도의 중매쟁이’ 이다. 어느 날, 뜬금없이 홀로 경기도 광주 SRC재활병원으로 Sungsoo Bae 성수 형제를 만나러 갔다. 휠체어를 타고 둘이서 산책을 즐기며 대화하던 중에 성수 형제가 다음에는 혼자 말고 둘이 되어서 오라고 말하며, 자기 기도는 하나님이 잘 들어주시는 것 같으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몇 개월 지나 있었던 모임에 지금의 아내 유리에랑 함께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성수 형제는 우리 결혼식 축가까지 책임져 주었다. 경기도 광주에서 수원제일교회에서 치룬 결혼식장까지 산소호흡기를 떼고, 목숨을 걸고 달려와 축가로 축복해 주었다. 이 때의 감동을 일본 가족들이 지금도 종종 이야기 한다. 우리 가정이 일본으로 선교사로 떠나 온 후 한국에 잠시 들어올 일이 있었다. 그때가 마침 경북 성주의 성수 형제 집에서 졸업을 축하하는 날이었고 그곳에 함께 참석해 기쁘게 축하할 수 있었다. 또한 그 날의 모임으로 통해 스탠드업 커뮤니티에서도 우리 가정을 일본으로 파송하는 기도로 함께 해 주었다. 나는 아직도 기억하며, 기도하는 것이 있다. 성수형제가 갑자기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성수 형제가 침대에 누워 말했다. 언젠가는 비행기를 타고 전세계를 다녀보고 싶다고...나는 일본에서 성수 형제가 비행기 타고 올 날을 기대하며 기다린다. 스탠드업 대디 초창기 함께하며 참 많은 것을 듣고, 배웠다. 그래서 사랑하기 위해 살아가려 힘쓴다. 일본으로 떠나와 보낸 시간들이 참 고달프고, 힘들었다. 그럼에도 내가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스탠드업 커뮤니티 가족들을 통해 “듣고, 배우고, 사랑한다”를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나는매일인생을새로쓴다 는 뛰어난 작품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 살아있는 아름다운 작품들의 살아있는 이야기의 단편이다. 그래서 공감이 된다. 그래서 도전이 된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듣고, 배우고,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늘 만날 때면 악수가 아닌 있는 힘껏 포옹해 주는 태양 목사님~고맙습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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